[성격을 읽는 법] 당신이 MBTI를 알아야 하는 이유
정확한 이름은 모르더라도 학교에서, 혹은 주변의 권유로 누구나 한 번 정도는 해 봤을 MBTI 테스트. 내 블로그에서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제이고, 내가 더 공부해 보고 싶은 분야이기도 하다. 오늘은 내가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인 MBTI와 관련된 도서에 관련된 리뷰를 남기려 한다.
이 책은 MBTI를 통해서 다른 사람의 성격 유형을 읽고 그 사람에게 맞는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심리학, 처세술 책이다. 실제로 내가 서점에서 이 책을 구매했을 때 처세술 쪽에 분류되어 있었다.
우선 본격적인 책 리뷰로 들어가기 전에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기본적으로 MBTI에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내 MBTI가 뭔지 정확하게 모르는 사람, 상사와의 성격 차이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 가까운 사람과의 성격 차이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MBTI를 통해서 단순히 사람을 16가지 성격 유형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 상대가 어떤 성격일지를 예측하고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다양한 예시를 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MBTI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친구한테 책에 나온 몇 가지를 이야기해줬더니 바로 사서 읽고 싶다고 말하길래,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 같아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성격을 읽는 법
폴 D.티저 · 바버라 배런 티저 공저
이 책은 롭과 스테파니라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예시로 들면서 시작한다. 롭과 스테파니는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건강 관리회사의 마케팅 책임자다. 그들은 지역상공회의소 오찬에서 상당한 규모의 제조회사 부사장인 조지를 만났다. 두 사람은 조지를 회원으로 끌어들이고 싶어했다.
롭과 스테파니는 둘 다 능력 있고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 하지만 두 사람이 조지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달랐다. 오찬이 끝나자마자 조지의 사무실로 기약 없는 방문을 한 롭과는 달리 조지의 성격을 파악하고, 조지의 성격에 맞춰 차분하게 접근한 스테파니가 결국 목적을 이루었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스테파니는 조지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결정을 내리며, 어떻게 사람을 만나고, 어떻게 의사를 표현하는지를 알았던 것이다.
우리의 생각을 이해시키려 하든지 아니면 상대방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하든지 간에, 상대방에게 접근하는 핵심은 '그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데 있다.
책의 내용에서는 주로 비즈니스 관계를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 가족이나 친구 혹은 연인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정도의 내용들이기 때문에 MBTI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의 목차
1. 나는 어떤 성격인가
성격을 결정하는 4가지 요소
에너지를 어떻게 쓰는가_외향성과 내향성
정보를 어떻게 인식하는가_감각형과 직관형
의사결정을 어떻게 내리는가_사고형과 감정형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는가_판단형과 인식형
시너지 효과_성격유형이 중요한 이유
2. 진짜 내 성격을 찾아라
모든 사람은 단 하나의 성격을 갖는다
3. 4가지 차원에서 단서를 찾아라
외향성인가 내향성인가?
감각형인가 직관형인가?
사고형인가 감정형인가?
판단형인가 인식형인가?
4. 4가지 집단에서 기질을 찾아라
현실적이고 책임감이 강한 전통주의자
자유롭고 현실에 충실한 경험주의자
독립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관념주의자
예술가의 혼을 지닌 이상주의자
기질 판별 테스트
5. 겉모습 뒤에 숨겨진 진짜 성격을 찾아라
성격을 읽는 키워드, 감정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8가지 유형
감정을 안으로 감추는 8가지 유형
성격유형 판별 테스트
6. 사람의 성격을 읽어라
성격을 효과적으로 읽는 법
상대방의 마음을 10분 만에 읽는 법
사람의 성격을 읽는 시스템을 익혀라
성격유형 판별 테스트
7. 상대방의 성격에 따라 행동하라
성격이 다른 사람과 대화하는 법
타인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는 법
연습문제
8. 전통주의자의 4가지 유형
9. 경험주의자의 4가지 유형
10. 관념주의자의 4가지 유형
11. 이상주의자의 4가지 유형
12. 더욱 긴밀한 관계를 맺기위한 5가지 단계
책의 목차를 옮겨 쓰면서 깨달았다. 최근 내가 클래스 101 등을 통해서 강의를 많이 듣고 있는데, 이 책의 목차는 마치 강의 개요 같은 느낌이 든다. 실제로 다양한 사례들을 예시로 들면서 이 사람은 어떤 유형일지 추측해보는 부분도 있고, 단순한 성격 유형 해설집이 아니라 나를 제대로 알아보는,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유형을 파악하고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도움이 되는 이야기들
이 책은 단순히 MBTI 16가지 유형에 대한 해설집이 아니다. 서로 다른 유형의 사람들이 만났을 때 서로를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대해야 할지를 알려 주는, 말 그대로 처세술이 담겨 있는 책이다.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내향적인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가 적혀 있다. 또한 유형별로 그 사람의 주의를 끄는 방법, 그 유형을 대할 때 주의할 점, 그 유형과 잘 지낼 수 있는 방법 등이 적혀 있다.
MBTI를 여러 사람과 공유해 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정반대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이 얼마나 다른지를. 이걸 모르겠다면 'MBTI T F 차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ㅋㅋㅋ
자신과 전혀 다른 사고와 행동을 하는 사람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
내가 수많은 유형의 친구들을 겪으며 느낀 점이었다. 나와 성향이 다른 사람은 내가 전혀 할 수 없을 말을 하고, 행동을 하기 때문에 그런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MBTI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책이 100% 해답은 되지 못하겠지만,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을 읽어내는 데도 윤리의식이 필요하다.
이 책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조종하려는 사람을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을 더욱 잘 이해함으로써,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꿈꾸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책일 따름이다.
나는 MBTI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그 유형들의 특징을 외우기보다는 이해하려 했다. 외향적인 사람의 특징과 내향적인 사람의 특징, 이성적인 사람과 감성적인 사람의 특징 등. 그리고 이러한 부분을 이해하려 했던 노력들이 실제로 인간관계어서도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이 책에는 그 구체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었다.
외향적인 줄 알았던 내 친구가 알고 보니 내향적인 사람이었다면 어떨까?
실제로 나는 다양한 친구들과 MBTI 검사를 같이 하면서 친구들의 몰랐던 모습들을 많이 알게 됐고, 서로를 좀 더 이해하게 된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같은 유형에 속한 사람은 수많은 공통점을 지니지만, 완전히 똑같은 사람은 없다. 따라서 패턴의 유사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이 책에 나온 문구 중 하나다. 흔히 MBTI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MBTI는 많은 사람들의 성격을 16가지로 확정지어 분류한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대부분 MBTI를 깊게 접근하는 사람들은 성격 분류라고 하지 않고 성격 유형이라고 말한다. 저 사람은 이 성향에 가깝다는 것을 전제로 두고,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닌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MBTI의 진가가 가장 발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를 잘 알고 싶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도서다. :)
구매링크 : bit.ly/3fUL5UB
성격을 읽는 법:더 나은 인간관계를 위한 MBTI 성격의 심리학
COUPANG
www.coupang.com
* 직접 책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